"삽교천 무명섬을 소들섬으로"…당진시 우강면 '눈길'

1973년 삽교천지구 대단위 사업으로 생겨…13일 우강면민 한마당서 '명명식'

2019-09-23     김갑수 기자
충남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충남 당진시 우강면 주민들이 삽교천 내에 있는 이름 없는 섬을 ‘소들섬’으로 명명하기 위한 지명 등록을 본격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소들섬은 1973년 삽교천지구 대단위 사업 이후 생긴 것으로, 최근까지 별다른 이름 없이 존재해 왔지만, 2016년 주민들이 삽교천 수질개선 사업과 연계해 관광 자원화를 모색하면서 이름을 지어주기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당시 이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으며, 주민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0.3%가 소들섬을 선택한 바 있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다 지역 단체들이 다시 나서면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은 지난 13일 열린 우강면민 한마당 행사에서 명명식을 갖고 무명섬의 이름을 소들섬으로 확정했다.

소들섬이 공식 지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지자체 지명위원회의 검토와 국토교통부 지명 변경 신청, 국토지리원 지명등록 절차 등을 거쳐야 한다.

유성남 우강면장은 “면민의 염원과 의지가 담긴 소들섬이 공식 명칭으로 확정되길 바란다”며 “명칭 등록 이후에는 삽교천과 연계한 관광자원화 방안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