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음성’ 판정

2019-09-29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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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홍성 도축장에서 신고가 들어온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례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홍성군은 29일 오전 광천읍 한 도축장에서 접수된 의심 사례 정밀조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24개 농가에서 돼지 58만여 마리를 사육하는 홍성군과 양돈 농가는 한숨을 놓게 됐다.

앞서 이날 오전 해당 도축장에서 진행된 도축검사 중 돼지 19마리가 폐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1시쯤 장곡면 양돈 농가에서 출하된 88마리 중 19마리가 폐사한 것이다.

검사관 부검결과 4두에서는 질식·비장종대·청색증 같은 증상이 확인됐다.

하지만 동물위생시험소 추가 부검결과 미세출혈 외 특이 의심 소견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오후 6시 30분쯤 음성 판정이 나왔다.

홍성군 관계자는 “전날 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되면서 도축장에 많은 돼지가 몰렸다. 그러다 보니 환기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현재로서는 압사에 의한 질식사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검에서 질병 증상이 나오지 않았지만 신고가 접수된 만큼 검역원에 시료를 보내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