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개인정보 판매 의혹 산부인과 직원 “거래한 적 없다”

해당 산부인과 경리과 ‘인하우스 비용’ 실체 “모른다”

2019-10-04     정종윤 기자
자료=독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천안 대형 산부인과 행정부장 A씨가 산모 개인정보를 보험대리점 본부장 B씨에게 팔았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A씨는 4일 오후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기사엔 병원 이름이 나오지 않았지만 여기저기서 전화를 받았다. 돈을 받고 산모 개인정보를 넘긴 적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보험대리점으로부터 건네받은 현금은 ‘인하우스(병원 내 보험 영업 부스)’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7월 31일까지 인하우스 계약 기간이었고 자릿세를 받았다. 부스 비용은 병원 경리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보험대리점이 상주할 때 이벤트를 열어 ‘응모함’ 그런 걸 본 적 있는데 산모DB는 그걸 통해 받은 것”이라면서도 “산모DB를 가져가서 어떻게 활용한 지(B씨가 직원에게 판매한 부분)는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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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에 응모한 적 없다는 산모 관련 질문에는 “임신 확인서 발급 시 산모 정보가 보험대리점으로 흘러들어갔을 수도 있지만 정확하게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해당 산부인과 경리과에 확인한 결과, 인하우스 비용에 대해선 잘 알지 못했다.

산부인과 경리과장은 부스 비용을 묻는 질문에 “누가 그래요? 잘모르겠다”며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