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학생 강의실서 흉기 휘둘러 경찰수사

2019-10-15     이종현 기자
선문대학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아산에 있는 선문대학교 여학생이 강의실에서 남자 선배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선문대 총학생회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사건과 관련된 글을 올리면서 남성혐오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15일 선문대 총학생회와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 30분쯤 강의실에서 2학년 여학생이 휴식시간에 4학년 남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피해 학생은 허벅지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같은 날 오후 6시쯤 담당 수업 교수와 면담을 통해 사건개요를 조사했다.

가해 학생은 이날 경찰 조사 후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는 3일 뒤(5일) 가해 학생을 성화학숙(기숙사)에서 퇴관 조치했다.

또 지난 10일 가해 학생에 대해 등교 제한과 휴학 조치를 내렸다.

피해자 A씨는 총학생회가 올린 게시글에 “이번 사건 피해자”라면서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거라고 상상도 못해 당황스럽다. 얘기가 제멋대로 커지는 것 같아 몇 자 적는다. 상처 부위는 세 바늘 꾀맸고 치료도 잘 받았다. 가해 학생과 원만하게 합의했다”고말했다.

또 “자세한 얘기는 못하지만 가해학생에 대해서도 학교 당국과 가족이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산경찰서 관계자는 “조만간 가해자와 피해자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