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잔뼈 굵은 김창남 사무처장 "총선 출마"

민주당 금태섭 의원 지역구 서울 강서갑 출사표…부여 출신으로 한국당 '정책통'

2019-10-16     김갑수 기자
충남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 부여 출신으로, 자유한국당 사무처의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통하는 김창남 세종시당 사무처장이 21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갑으로 출마한다. 김 사무처장은 최근 지인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출마 의지를 공식화했다. 

김 사무처장은 “쇠락해가는 나라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 한다”며 “지금까지는 정치 일선에서 PD 역할이었지만, 이제 제 이름 석자 걸고 정치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또 “25년간 몸담아 온 자유한국당으로, 제2의 고향인 서울 강서갑으로 출마하고자 한다”며 “당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오로지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 진정 강서구민을 위한 봉사자의 길을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계속해서 김 사무처장은 “앞으로 자유한국당의 공천, 본 선거 등과 관련해 2가지를 약속한다”며 “빈말하지 않겠다. 정책으로 경쟁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사무처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대전 대성고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96년 민주자유당 공채 4기로 당료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대전시당과 충남도당, 그리고 세종시당에서 사무처장을 지내는 등 충청권의 사정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당직자로 평가받고 있다. 충청권 출신 사무처 당직자들의 모임인 ‘충정회’의 회장과 총무를 지내기도 했다.

서울 강서갑의 현역은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국회의원으로, 김 사무처장은 자유한국당 비례대인 문진국 국회의원과 경선을 치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사무처장은 출마 준비를 위해 조만간 휴직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 사무처장은 16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25년 동안 당에 있으면서 어떻게 보면 정치인들을 뒷바라지 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정치는 여전히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며 “이를 바꾸기 위해 출마하고자 한다. 주요 정책 역시 정치개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또 “비록 제2의 고향인 서울 강서갑으로 출마하지만 고향인 충청도를 위해 어느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많은 격려와 응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