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울긋불긋 ‘단풍’의 계절…가야산 이번 주 절정

2019-10-21     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충남 예산의 명산인 가야산에 단풍이 물들고 있다.

가야산은 해발 678m인 가야봉을 비롯해 석문봉, 옥양봉 등의 봉우리로 이뤄졌다.

현재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가야산은 예산과 서산시에 걸쳐 있다.

그리 높지 않지만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는 가야산은 서해가 가까이 있어 정상에서 바라본 경치가 뛰어나다.

등산로는 가야산 주차장에서 옥양봉을 거쳐 석문봉과 가야봉을 오르는 코스와 옥계저수지를 시작으로 서원산, 옥양봉과 석문봉, 가야봉, 원효봉을 차례로 지나 덕산온천 쪽으로 오는 코스가 있다.

등산안내도와 쉼터등 잘 정비된 능선길을 따라 편안하게 걷을 수 있다.

울긋불긋 물든 단풍과 간간히 솟아있는 바위들, 암릉들이 아기자기하게 연결되어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올해 단풍 예상시기 분포도를 보면 충남 지역 첫 단풍 시기는 10월 17일이며 통상 첫 단풍 후 2주 후에 나타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달 말이 단풍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충남 주요 산이 붉은 단풍 옷으로 갈아입어 가을 산행을 나선 등산객들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주변에 많은 문화유적을 찾아보는 재미도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2대에 걸쳐 왕이 나오는 명당'(二代天子之地)으로 불리는 곳이 있다.

조선시대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이 1844년 가야사를 불태우고 경기 연천에 잠들어 있던 부친의 묘를 가야산 자락에 썼다.

흥선

이 묘가 독일인 오페르트의 도굴사건으로 유명한 남연군(南延君) 묘이다.

오페르트는 1868년 4월 구만포로 상륙해 덕산 군청을 습격하고 남연군의 묘를 도굴하려 했으나 묘가 생각보다 단단해 도굴에 실패했다.

이 사건은 대원군이 쇄국정책을 더욱 강화하게 된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