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수능 감독관 확대 촉구

25일 성명 발표…"교육부·충남교육청 현장 목소리 귀 기울여야"

2019-10-25     이종현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이하 전교조)가 교육 당국에 수능 감독관 어려움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25일 성명을 내고 “수능 감독 시간을 줄이는 대신 감독관을 늘려 2교대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몸이 불편하거나 체력이 약한 교사가 수능 감독을 맡는 것은 고문과 마찬가지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아산 설화고 소속 교사 2명은 수능 당일 1·2교시와 4·5교시를 연이어 감독관을 맡았다.

이 중 한 명은 다음날 유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교사 역시 2~3일간 앓아누웠다.

아산지역 한 교사는 “대학입학사무는 대학 업무다. 중·고등학교 교사를 차출해 진행하는 건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대학 교직원이 시험 감독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교사가 수능 감독을 거부하는 것은 당연한 최소한의 요구”라며 “수능 업무 중요성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당장 거부하는 것도 아닌 이상 교육부와 충남교육청이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교조는 이달 초 전국 6개 교원단체(2만9416명)과 수능시험 감독교사용 의자 배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교육부는 느슨한 감독과 수험생 부담에 따른 민원 발생 이유로 허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