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공주시장 "공무원 증원은 불가피"

998명→1046명 정원 조정에 대한 당위성 강조…윤정문 지부장도 "필수"

2019-11-06     김갑수 기자
김정섭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은 6일 공무원 정원을 1046명으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안’(개정안)과 관련 “(기존) 998명이라는 정원에 꼭 매어있어야 하나?”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정원을 늘리는 것은 철학의 문제일 수 있다. 실사구시적으로 바라보면 고정시켜야 할 일인가 의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어 “입법예고 중이고 오늘도 브리핑을 하면서 어떤 여론이 형성되는지, 내부적으로 준비한 정원 증원안이 과연 타당하다고 인정받을지에 대한 과정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특히 “인구는 줄지만 예산이 늘어나고 미래 과제는 훨씬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공공서비스가 아니고서는 해결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 저희로서는 이정도 증원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시민과 시의회의 결정(동의)을 얻어서 하겠다”고도 했다.

계속해서 김 시장은 “꼭 필요한 부분은 증원을 해서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무원의 기획력이나 실행력에 따라 예산이 잘 사용돼 시민의 행복도를 높이는 측면도 있다”고 덧 붙였다.

이와는 별도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세종충남본부 공주시지부 윤정문 지부장도 “인구가 비슷한 타 시·군은 5년간 11% 가까이 증원됐지만, 우리는 1명 느는데 그쳤다”며 “국정현안과 복지수요 등 업무량은 늘어나고 육아휴직자가 48명으로 부서마다 결원인 상황이다. 공무원 정원은 필수적으로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개정안은 이달 20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진행되는 시의회 정례회에 상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