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낙상 사고...머리뼈 골절

2019-11-07     정종윤 기자
사진=사건과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충남 천안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를 떨어뜨려 다치게 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천안 서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월께 천안시 서북구 한 산후조리원 간호팀장 A씨가 태어난 지 15일 된 아기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신생아실 기저귀 교환대에서 아기를 들어 올리다 옆에 눕혀둔 다른 아기의 속싸개에 말려 들어가면서 벌어진 일이다.

이 사고로 아기는 머리뼈에 금이 가는 골절상과 외상성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산모에게 ‘아기가 머리를 책상에 부딪힌 것 같다’며 거짓말을 했고 2시간이 지나서야 사실대로 털어놨다.

사고 이후 A씨는 조리원을 그만 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조리원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몇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조리원 원장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최근 검찰은 A씨에게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약식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