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서산시장 "한국해운 불황…지금부터 준비"

'2019 서산 대산항 발전전략 토론회' 환영사…"충남의 성장거점도시" 강조

2019-11-08     김갑수 기자
맹정호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8일 “현재 한국해운은 기나긴 불황의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며 “한진해운 파산에 따른 불황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원양컨테이너 정기선사인 현대상선의 정상화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맹 시장은 이날 오전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2019 서산 대산항 발전전략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맹 시장은 먼저 “서산은 세계 5대 청정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리만에 국가해양정원 조성을 추진 중인 환경친화도시이며 민항, 서해안 내포철도, 첨단정밀화학 특화산단 등 서해안의 미래를 선도할 핵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충남의 성정거점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의 국제여객선 취항, 대산항 활성화, 크루즈 및 마리나 산업 등 서산시의 해양정책을 고민하고 이끌어 가야 할 시장으로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이슈화된 현안과 미래비전, 여러분들이 주시는 소중한 의견을 수렴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맹 시장은 영국 교통부가 지난 1월 장기 해사정책 보고서를 통해 세부적인 실천전략을 마련한 것을 언급한 뒤 “우리도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뒤쳐질 수밖에 없다. 서산시를 위해 밤바다를 비추는 밝은 등대처럼 해양 정책의 길잡이가 되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시 주최, (사)한국항만경제학회(회장 한철환) 주관으로 마련됐다. 맹 시장과 한철환 회장, 대산지방해양수산청 김선종 청장, 한국항로표지기술원 박계각 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