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불출마에 대한 조한기·복기왕의 평가

페이스북에 글 올리고 "호쾌한 용기에 박수"…"존경스럽고 한편으론 아쉬워"

2019-11-18     김갑수 기자
임종석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청와대 출신 충청권 인사들이 잇따라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먼저 조한기 전 제1부속실장은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동지이자 친구인 임 전 비서실장이 제도권 정치를 떠나 통일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비가 오는 날, 마음이 울컥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가 잘한 결정인지 의문이 들기도 하다”며 “하지만 그의 결단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전 부속실장은 또 “자신을 버리는 그의 호쾌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친구 임종석을 함께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도 18일 오전 올린 글에서 “임종석, 1989년에 만나 고락을 함께 해 온 친구이자 동지”라며 “30대 젊은 나이에 정치를 시작했고 적지 않은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복 전 비서관은 “최연소 국회의원, 낙선, 비서실장까지 그는 그 혼자만의 정치가 아닌 우리의 정치를 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의 삶도 마찬가지”라며 “한편으로 그의 결단이 존경스럽고, 또 한편으로는 아쉬움을 준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계속해서 복 전 비서관은 “그의 결단이 보통의 정치인처럼 셈법에서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가 내린 결단을 존중하고 응원하며, 어느 자리, 어떤 역할을 하더라도 늘 함께 한다는 변함없는 신뢰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 전 비서실장은 전날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 먹은 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 전 실장은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며 “서울과 평양을 잇는 많은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