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故 문중원, 청와대가 책임져라"

21일 최종 목적지 청와대 향해 행진 시작, 항의서한 전달도

2020-01-21     지유석 기자
한국

[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한국 마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오체투지 행진이 21일 오후 최종 목적지인 청와대를 향하고 있다. 

오체투지 행진단은 17일 한국 마사회 본사가 있는 과천 경마공원에서 "진상규명-책임자처벌-마사회 갑질구조 개선, 설 전 해결"을 촉구하며 4박 5일 일정의 오체투지 행진에 들어갔다. 

행진단은 "공기관 관리책임은 청와대에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조속히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행진단은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한국
한국

고 문중원 기수는 지난 해 1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남긴 유서엔 "하루빨리 조교사를 해야겠단 생각으로 죽기살기로 준비해서 조교사면허를 받았다. 면허 딴 지 7년이 된 사람도 안주는 마방을 갓 면허 딴 사람들한테 먼저 주는 경우만 생기는데, 그저 높으신 양반들과 친분이 없으면 안 되니"란 내용이 적혀 있었다. 

고 문중원 기수가 몸 담았던 부산경마공원에선 2004년 개장 이후 7명의 기수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에 유족과 시민대책위는 12월부터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상경 투쟁에 들어가,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농성 중이다.

한국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