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혁신도시 총선 이용 말아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충남도당 공동 성명…"발목 잡은 것은 문재인 정권"

2020-01-23     김갑수 기자
자유한국당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자유한국당 대전시당과 충남도당은 23일 공동 성명을 내고 “20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해 노력해야 할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는 혁신도시 지정 문제를 총선에 이용하려는 꼼수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지사가 이날 오전 태안군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대구·경북(T·K)지역 일부 의원들의 혁신도시 지정 반대 움직임을 비판하며 황교안 대표를 향해 사과를 촉구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또 “양 지사는 일부 영남권 의원들의 개인적 발언을 꼬투리 삼아 도민들을 부추기는 것도 모자라, 혁신도시 지정에 적극적인 황 대표를 끌어들여 석고대죄 운운하며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도지사 직분 망각”, “거짓으로 도민 현혹” 등 거친 표현으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자유한국당은 특히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혁신도시 부정적 발언과 “총선 이후 검토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을 문제 삼은 뒤 “민주당 역시 혁신도시 관련 법안 통과에 대해서는 결기와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자유한국당은 “혁신도시를 가지고 더 이상 정치에 이용해 표를 구걸하는 작태를 중단하기를 촉구한다”며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남은 국회 절차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