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방문 예약 중국 단체 관광객, 방문 일정 취소

충남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 해소될 때까지 유치 활동 보류

2020-01-26     정종윤 기자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정종윤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충남도를 방문하기로 한 중국 단체 관광객이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 따른 것으로 충남도는 중국 관광객 유치 활동도 보류키로 했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오는 2월까지 도를 방문하는 중국 단체 관광객은 3000여 명에 달한다.

이번에 방문하는 중국 단체 관광객은 산동성·상해·길림성 같은 우한 지역과 인접하지 않은 지역의 단체 관광객이다.

다만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됐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도민이 안심할 때까지 중국 관광객 유치 활동을 보류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우한폐렴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중국단체 관광객 유치를 보류하고 중앙정부 관련부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한폐렴'이라 불리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는 이날 현재 국내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번째 환자인 중국 국적 여성(35)은 인천의료원에, 두 번째 환자인 한국 국적 남성(55)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각각 치료 중이다.

지난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54세 한국인 남성은 세 번째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중국에서 입국한 뒤 14일 이내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4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7명은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충남에서는 첫 번째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4명이 접촉자로 자가 격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