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충남도의원, 충남도·양승조 지사에 쓴소리…왜?

11일 5분발언 통해 산폐장 관리 문제 지적

2020-02-11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이선영(정의당·비례) 의원이 충남도와 양승조 지사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행정당국이 산업폐기물 업체 신규허가와 관리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통제·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의원은 11일 열린 317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사익과 공익이 맞설 땐 과감하게 공익의 입장에서 행정처리를 하는 것이 자치단체장 책무”라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산 지곡면과 홍성 오두리, 당진 송산일반산업단지와 석문산업단지는 산업폐기물 업체 신규허가를 둘러싼 지역주민과 업체 간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 중 서산 지곡면은 산폐장 영업 범위 제한을 두고 주민과 ㈜서산EST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도청 앞에서 5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갈등 원인이 충남도의 명확하지 못한 태도에서 시작됐다는 게 이 의원 주장이다.

게다가 도는 전날(10일) “감사원 감사 처분요구에 따라 서산오토밸리 산폐장 영업구역 제한을 조건을 삭제했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감사원 처분은 권고일 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 의원은 “도의 결정은 양 지사의 친 생태적 행보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도민의 입장에 선 도지사가 지역주민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킬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