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교통대란, 천안시 ‘제설작업 늑장 대처' 논란

2020-02-17     채원상 기자
대설주의보가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충남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7일 천안 시내에선 출근길 교통대란을 빚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13㎝가량의 적설량을 보인 천안 시내 곳곳에선 차들이 꼬리를 물면서 시내 주요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차량이 꼬리를 물고 서행하면서 교차로마다 서로 뒤엉켜 오도 가지도 못하는 사태도 속출했다.

접촉사고도 많이 발생해 교통대란은 더욱 극심했다.

서북구 불당동 갤러리아 백화점 앞길에선 차들이 30분 동안 꼼짝도 못 하는 정차 사례가 빚어 졌다.

한 시민은 “8시에 불당동에서 출발했는데 오전 9시40분 현재 단국대학교 병원 앞을 지나고 있다”며 “평소 20분이면 가는 거리를 1시간 40분정도 걸려 왔다며”도로 상황을 답답해했다.

교통대란으로 인해 대중교통과 자가용으로 출근길에 오른 일부 시민들은 지각사태를 빚기도 했다.

시민 김모씨는 "전날 오후 9시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시가 제대로 대처를 못 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시의 늑장 행정을 비난했다.

천안시

천안시 관계자는 "전날 밤부터 시내 주요 도로에서 장비와 인력을 투입,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제설작업을 했지만 계속 내리는 눈을 감당하지 못해 시민들이 다소 교통 불편을 겪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