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VS 김남국의 ‘혈전(血戰)… 그리고 손혜원의 다섯가지 질문

2020-02-18     정문영 기자
‘금태섭을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예상대로 더불어민주당 서울강서갑 지역구 공천경쟁이 뜨겁다. 뜨거운 정도가 아니라, 아예 비등점을 넘어 자칫 폭발 직전의 임계상황으로까지 내달릴지도 모른다.

‘조국 수호 프레임’을 앞세워 절대 후퇴불가로 버티고 있는 현역 금태섭 의원과, 패기와 개혁을 앞세워 무조건 돌파를 자신하는 김남국 변호사의 양보할 수 없는 치열한 혈투가 전개될 양상이다.

음모론자로 위장한 진중권 씨의 말처럼, 정치무대에 처음 데뷔하는 김 변호사가 ‘금태섭을 겨눈 민주당의 자객공천’ 미션을 과연 성공적으로 완수해낼지, ‘창과 방패’의 혈전에 정치권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조국백서' 필진으로 참여한 바 있는 김 변호사는 이날 예비후보로 나서기 위한 국회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취소했다. 예상보다 지나치게 과열된 분위기를 의식, 숨고르기 차원에서 회견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이에 맞서 금 의원은 의원총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번 선거를 조국 선거로 치를 수는 없다”며 “당을 위해 (김 변호사를) 내가 막겠다”고 했다. 이미 김 변호사에게 ‘조국 프레임’이라는 굴레를 씌워버렸다.

하지만 금 의원이 쳐놓은 ‘금지선’ 앞에서 김 변호사가 기왕 뽑은 칼을 휘두르지도 않고 그냥 칼집에 집어넣은 채, 싸움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정-빨강-초록-밤색-하늘색에 이르는 5색 카드에 다섯 개에 이르는 질문을 던졌다.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제시한 질문이지만, 그 내용 하나하나가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위트가 넘친다. 정답을 하나만 고르기에는, 난이도 '최상급'이다.

[질문1]
-금태섭이 문제 삼은 사람은?    ①조국 ②김남국 ③정봉주
[질문2]
-금태섭이 진짜 싫어하는 것은?    ①경선 ②김남국 ③공수처
[질문3]
-김남국 죽이기 ‘조국 수호’ 프레임의 창시자는?   ①윤석열 ②금태섭 ③진중권
[질문4]
-금태섭에게 김남국은?   ①조국만큼 두렵다 ②정봉주보다 피곤하다 ③그냥 싫다
[질문5]
-오늘 김남국이 잘한 일은?   ①임미리가 사라졌다 ②전국적인 스타로 등극했다 ③아버님이 올라오셨다

무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