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전 코로나19 17·18번 확진자 “2월 27일부터 자가격리”

17번, 유성구 원신흥동 빌라 거주 40대 여성…11번 확진자 아내 18번, 유성구 원내동 한아름아파트 20대 남성…대구 31번 접촉자 대전시 5일 “자가격리 조치 중… 오늘 오전 충남대병원 입원”

2020-03-05     정민지 기자
5일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지역 내 코로나19 17번째, 18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7일과 28일부터 각각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7번 확진자는 11번 확진자(대동역·중앙로역 역장)의 아내로, 지난 27일 남편이 확진 받은 후 자가격리 상태였다.

18번 확진자는 지난달 17일 대구 31번 확진자와 함께 대구 신천지 예배를 드린 후 접촉자로 분류돼 28일부터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5일 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 두 명 모두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으로, 오늘 오전 중 충남대병원에 입원 조치 예정”이라며 “확진자의 가족 역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오늘 안으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7번 확진자는 유성구 원신흥동 소재 빌라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 씨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앞서 확진 판정 받은 11번 확진자(대전 도시철도1호선 대동역·중앙로역 역장)의 아내다. 남편이 확진 된 직후 바로 자가격리 조치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4일 유성구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됐다.

18번 확진자는 경북대 재학생 20대 남성 B 씨다. 지난달 20일부터 유성구 원내동 한아름아파트(본가)에서 거주했다.

B 씨는 신천지 대구지파 소속 교육생으로, 지난 2월 17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방문했다.

이후 28일 대구북부보건소로부터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대전시는 이달 2일부터 B 씨를 신천지 대구지파 교육생으로 확인, 4일 유성구보건소에서 선제적으로 검체 채취 후 5일 새벽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됐다.

자가격리 중 특별한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B 씨의 부모님은 신천지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다.

이 국장은 “두 사람 모두 자가격리 조치 중이었으므로 영역 밖에서 자유롭게 활동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선 한편 다행스럽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까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8번째까지 발생했다.

다만 1번 확진자는 지난 4일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됐으며, 4번 확진자는 다섯 번의 검사 중 네 번의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와 격리해제 조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