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을지재단 회장, 코로나19 극복 성금 3억 쾌척

대전시 1억, 서울·경기도 등에 기부… 10일 허태정 대전시장 만나 전달 홍성희 을지대학교총장은 마스크 2만 개 기부

2020-03-10     황해동 기자
(왼쪽부터)안기호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사재 3억 원을 쾌척했다.

홍성희 을지대학교 총장은 마스크 2만개를 기부했다.

박 회장은 10일 오후 허태정 대전시장을 찾아, 안기호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은 대전시에 1억, 서울 노원구와 경기도 의정부에 각 5000만원, 경기도 동두천·연천·포천·양주 및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에 각 2000만원씩 지정 기부된다.

마스크는 의정부시와 의정부의사회에 현물로 기증된다.

대전과 노원구에는 을지대학병원이 자리하고 있고, 의정부에는 을지대학병원이 개원 예정이다.

박 회장은 “대전시를 비롯해 지역사회가 겪는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조금이라도 국민께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재를 출연하게 됐다”며 “을지대학교의료원과 을지대학교 등 을지재단 산하 기관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직원들에게 사재 1억 원을 위로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2013년 타계한 을지재단 설립자 故 범석(凡石) 박영하 박사의 전 재산 172억 원도 유가족과 함께 을지학원과 병원에 기부했다.

또 1997년 사재 1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재)범석학술장학재단에 현재까지 약 21억 원의 장학금과 약 20억 원의 연구비, 약 20억 원의 범석상 상금을 지급했다.

이밖에도 방위성금, 학교발전기금, 병원 건립기금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