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기자여서 미안합니다'라는 글은 안 쓸 겁니까?”

2020-03-20     정문영 기자
〈지난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난 4일 '한국인이어서 미안합니다'라는 칼럼을 써서 논란을 일으켰던 〈중앙일보〉 전수진 기자. 그에게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가 20일 이렇게 물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많은 한국인을 이유없이 부끄럽게 만들었던 '중앙일보' 기자”라는 말로 운을 뗐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우리나라의 방역조치가 형편 없는 부실 투성이라며, 난데 없이 외국인들에게 ‘한국인이어서 미안하다’라는 제목으로 자존감을 땅바닥에 패대기쳐가며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떨구었던 칼럼을 떠올린 것이다.

이어 “중앙일보가 엉터리 기사를 여러 차례 실었지만, '중앙일보 기자여서 미안합니다'라는 글은 안 쓸 것”이라며, 반성할 줄 모르는 기자들의 행태에 고개를 내저었다.

그리고는 “'이익의 사유화와 손실의 공공화 논리'에 익숙한 사람들은 부끄러움도 '공공화'할 뿐, 자기 부끄러움은 모른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