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n번방 사건’…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비하 직인 ‘패악질’

2020-03-22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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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성 착취 음란물을 유통시켜 사회를 발칵 뒤집히게 한 문제의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한 극우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 측이 21일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성명을 냈다.

일베는 ‘일간베스트 유저 일동’ 이름으로 낸 성명문에서 “텔레그램 채팅방 성착취 사건(n번방, 박사 사건)에 참담한 심경을 금할 길 없다”며 “사건 관계자들의 엄벌을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편, 할 일 없는 일부 사이비 언론의 본 사건과 일베를 연관시키려는 터무니 없는 공작에는 결코 좌시하지 않고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 해당 사건이 일베와 연관되어 있음을 스스로 실토하면서도 연관시키지 말라는 이율배반을 범하고 있다.

그리고는 성명문 끝에 네모난 직인을 쾅 찍었다. 입장문에 적힌 내용도 문제거니와, 직인에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욕 보이는 글자를 보란 듯 새겨 넣음으로써 또다른 논란을 유도했다. 직인을 확대해보면, ‘김대중 노무현 XXX’라고 새겨져 있다.

반성의 1도 느껴지지 않는 ‘패악질’이라는 비난과 함께 사자명예훼손 논란을 야기하는 등 국민적 원성이 치솟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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