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공 배달앱 개발…언론, 무지하거나 악의적이거나…”

2020-04-07     정문영 기자
이재명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배달 전문업체인 '배달의민족'의 독과점 횡포 논란이 높은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일 “최대한 빨리 공공앱을 개발하겠지만, 그 사이에라도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선일보〉와 〈머니투데이〉 등 수구언론은 “현실성 없는 대안으로, 수수료 논란에 소상공인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공공 배달앱으로 민간 사업자의 독과점 부작용을 막을 수 있겠느냐”는 둥 회의적인 시각으로 업체를 두둔하며 비난하고 있다.

이에 이 경기도지사는 이날 “대책을 강구하면 한다고 난리, 안 하면 안 한다고 난리”라며 “오로지 기준은 기득권자에게 도움이 되느냐겠지요. (하지만)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립니다”라고 깔아뭉갰다.

또 “배달앱은 3개사를 합병해 99.9% 점유율의 완전 독점체라서 그런 것”이라며 “백화점이 단 한개 회사만 있나요? 무지한 건지 악의적인지”라고 언론보도의 사악함을 꼬집었다.

이어 “단순 플랫폼 독점으로 통행세 받는 기업이 인프라 투자자이자 기술문화 자산 소유자인 국민을 무시하고 성공할 수 있겠느냐”며 “돈만 밝힌다고 돈을 벌 수는 없다. 성공한 기업들이 왜 사회공헌에 윤리경영을 하고, 어려운 시기에는 이용료 깎아주며 공생을 추구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리고는 “국민과 소비자는 기업을 살릴 수도 있지만, 죽일 수도 있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 여러분께서 소비자와 국민이 무섭다는 걸 보여달라”라며 독과점 횡포를 부리는 배달업체를 겨냥해 몽둥이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