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고전했던 지역은?

2020-04-16     신상두 기자

홍성국(갑), 부강·금남면서 김중로에 100~500표씩 뒤져

강준현(을), 연동·전의·전동·소정면서 열세...최대 300표 적은 곳도

세종시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시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홍성국(갑)·강준현(을)후보의 당선으로 끝이 났다.

중앙선관위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두 명의 당선자는 2위 후보와의 득표격차를 20%p안팎으로 넓히며 어렵지 않게 승리했다.

우선 홍성국 당선자는 55,947표(56.5%)를 얻어 32,496표(32.7%)에 그친 김중로(미통당)후보를 가볍게 눌렀다.

또, 강준현 당선자도 46,002표(57.9%)를 획득해 31,495표(39.6%)를 얻은 김병준(미통당)후보를 제쳤다.

홍·강 당선자는 큰 접전 없이 당선의 기쁨을 맛본 셈이다.

하지만, 두 당선자가 선거구내 전 지역에서 우세를 보인 것은 아니었다. 신도심(동지역)에서는 2위와 각 동별 수천표씩 앞섰지만, 구도심(읍면지역)에서는 열세를 나타냈다.

갑구의 홍 당선자는 부강면과 금남면에서 김중로 후보에 밀렸다. 부강면에서 김중로 후보가 1,475표를 얻었지만, 홍후보는 1,366표를 받는데 그쳤다.

신도심(행복도시)개발의 직접적인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금남면에서도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김후보는 2,364표를, 홍 후보는 1,858표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금남면 연고의 강준현 당선자가 당내경선을 위해 북쪽(을구)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금남민심에 불만이 쌓여 발생한 반발표 같다”고 풀이했다.

다만, 홍 후보는 구도심에 속하는 장군면에서 김후보를 50여표의 근소한 차로 앞섰다.

강준현 당선자는 을구내 6개 면지역 가운데, 북부권 4개면(연동·전의·전동·소정)에서 김병준 후보에 밀렸다.

이들 4개면에서 강 당선자는 김병준 후보에 160~300표가량 적게 나왔다.

하지만, 같은 구도심인 조치원읍과 연기면에서는 강후보 지지표가 김 후보에 비해 200~900표가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