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딸 이민주 “위안부 문제는 국가가 책임지고 돌봐야”

2020-05-20     정문영 기자
위안부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위안부 피해자인 고 곽예남 할머니의 딸 이민주 씨는 20일 “위안부 문제는 국가 책임지고 돌봐야 한다”며 “이 문제를 더 이상 민간시민단체에 맡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북장애인자활지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나 나눔의 집 등의 단체는 더 이상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하거나 고통스럽게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특히 후원금 의혹과 관련, “위안부 지원금이나 후원금 집행내역과 생존해 있는 위안부들의 생활 실태에 대한 정부차원의 전수조사가 절실하다”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단체시설인 정의연과 나눔의 집, 소녀상도 전수조사해 국가보조금과 후원금이 투명하게 사용됐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소리쳤다.

또 “반일도 중요하고 일본의 사과도 중요하지만,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들은 모두 늙고 병들었으며 그나마 몇 분 남아있지 않았다”며 “더 늦기 전에 그분들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그분들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을 중간에서 착복한 이들에 대해서는 심판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