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정의연’ 압수수색…”권력은 ‘환관과 외척’으로부터 나온다?”

- 진혜원 검사 '소녀상 사진 공유' 릴레이

2020-05-20     정문영 기자
진혜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서울서부지검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정의연(정의기억연대)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에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는 이날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며 “대한민국의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환관과 외척’으로부터 나온다고 믿는 조직이 소녀상 알리기 운동 본부를 급습했다는 소식”이라고 전했다.

그는 “급했나 봅니다. 좀 쉬려고 했더니 참...樹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 나무가 조용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는 뜻) 돋습니다”라는 한자어를 인용해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현재 전국 124곳에 설치돼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거론, 일본군 성노예 할머니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소녀상 사진을 찍어 SNS에 댓글로 올리는 캠페인 운동을 제안했다. 이른바 '소녀상 사진 공유' 릴레이다.

“국내 최초의 소녀상으로서, 일본 대사관에서 지속적으로 철거를 요청한 소공동 소녀가 일본 대사관을 바라보고 의연하게 앉아있는 사진부터 함께 나눠보고 싶습니다. 댓글로 다양한 소녀상 사진 올려주시는 페친님들은 제가 머리, 가슴, 배로 감사드리겠습니다. (발-무릎-발은 아직 관절 보호를 위해...ㅋ)”

그리고는 “김소연 작가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꾸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