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서동연꽃축제 취소…"집단 감염 우려"

관련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입키로…기존 시설물은 그대로 운영

2020-05-31     김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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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오는 7월 1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던 제18회 부여서동연꽃축제(축제)가 코로나19 여파로 끝내 취소됐다.

충남 부여군과 축제추진위원회는 두 차례의 심도 있는 내부 논의를 거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추세에 있고 정부의 생활방역 기조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박정현 군수는 “이태원 발 집단 감염과 부천 물류센터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축제를 개최할 경우 밀접 접촉으로 인한 집단 감염 우려가 높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동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판단해 불가피하게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축제 관련 예산을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입할 방침이다. 또한 연꽃을 보기 위해 궁남지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기존 시설물 등은 그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축제는 매년 7월 무왕의 탄생설화 무대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인 궁남지에서 천만송이 형형색색의 연꽃을 볼 수 있는 행사로 치러져 여름철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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