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계모 아동학대 강력처벌 국민청원 잇따라

2020-06-05     이종현 기자
청와대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천안시에서 9살 아이가 계모에 의해 사망한 사건으로 아동학대 처벌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동학대 가해자 처벌 강화와 실질적 보호 체계 마련을 요구하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왔다.

지난 4일 ‘아동학대 엄벌에 처해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에는 5일 오전 9시 현재 8324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천안 사건을 언급한 뒤 “작년 여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아동학대로 13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왜 이런 사건들이 반복되는지, 왜 아직도 제도적인 것들이 뒷받침되고 있지 않은지, 현실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아동학대 사건에 보다 강력한 처벌과 법 개정’을 요구한 또 다른 청원인은 “학대 의심 정황이 있을때 체계화된 대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645명이 동의한 상태다.

계모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청원도 2건 올라왔다.

‘아이를 가방에 가두고 살해한 계모의 신상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한 청원인은 “(가해자)신상을 공개해 사회에 경종을 울려달라”고 청원했다.

현재까지 청원 2건은 4000여 명이 동의했다.

경찰은 계모 A(46)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조사 중이다.

앞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체벌 의미로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