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종합병원 준공 2023년으로 1년 연기

양승조 충남지사 15일 조승만 의원 도정질문에 답변 혁신도시 입지는 '내포신도시' 재차 강조 중부해경청 유치 실패에 대해선 “유감”

2020-06-15     이종현 기자
종합병원과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내포 종합병원 준공이 2022년에서 2023년으로 1년 연기될 전망이다.

충남도의회 조승만(민주당·홍성1) 의원은 15일 도정질문을 통해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이하 센터)가 추진하는 종합병원 건립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센터는 2022년 12월까지 3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내포신도시에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센터는 충남개발공사와 지난해 10월 16일 의료시설용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토지매매 계약금 191억6000만 원 중 19억1000만 원을 냈다.

나머지 172억 원은 3년간 6회에 걸쳐 내기로 했다.

하지만 센터는 4월 16일까지 예정된 첫 중도금(28억 원) 납부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이에 양 지사는 “센터가 다음 달 15일까지 나머지 잔금을 모두 내겠다고 밝혔다.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난 9일 센터가 준공 연기를 요청한 만큼 병원 준공은 1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또 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되면 입지는 ‘내포신도시’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내포신도시

앞서 조 의원은 “일부 정치인들이 자신 지역구에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이야기 한다"며 "과연 충남 혁신도시는 어디로 지정되는 것이냐”고 질문했다.

양 지사는 “충남 혁신도시 위치 문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대통령 공약과 맞물려 혁신도시 지정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도는 이러한 부분에 단 1%도 이의를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다만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공식 표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유치 실패에 대해선 “5개 시·군이 유치전에 앞다퉈 뛰어들었고 내부에서 한 곳으로 집중하지 못한 점이 유치 실패 원인으로 보인다”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업인 수나 해안치안 수요만 봐도 해경청 신청사는 충남이 최적지였다”며 “경기 시흥이 선정된 건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