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충남체육대회 2021년으로 연기해야"

김홍장 시장, 25일 기자회견 통해 밝혀…2021년 보령시 개최도 순연될 전망

2020-06-25     김갑수 기자
당진시가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당진시가 올해 열릴 예정이던 충남도체육대회(충남체전)을 2021년으로 연기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김홍장 시장과 백종석 체육회장은 25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뒤 “2021년에 당진시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충남도체육회에 연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를 함께 극복하고 대규모 행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의 확산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이라며 “감염병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가을철 재 유행에 대비하려는 부득이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당초 충남체전은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연기된 바 있다.

당진시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2021년 보령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충남체전 역시 2022년으로 순연될 전망이다.

김 시장은 “지난 23일 열린 환황해권행정협의회에서 김동일 보령시장에게 이런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하반기로 연기된 기지시줄다리기축제 대해서도 “금년에는 개최가 어렵지 않을까 전망한다”며 “추진위원회와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충남도 관계자는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모두 (2021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체전의 경우 전국체전 선수 선발의 의미도 있다”며 사실상 수용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