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대전 어린이집 전체 휴원… 판암장로교회 집합금지

111번과 접촉한 대전외고 15명 음성·대신고 14명 검사 진행 중

2020-06-29     정민지 기자
자료사진=픽사베이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지역에서 어린이집 원생과 원장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대전시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관내 어린이집 총 1204개소에 대해 휴원 조치를 시행한다.

또 확진자 두 명(105번·113번)이 발생한 동구 판암동 소재 판암장로교회는 다음달 12일까지 집합금지가 내려졌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두 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총 113명이 됐다.

112번 확진자는 동구 천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 씨다. 전날 확진 판정 받은 111번(60대 남성)의 배우자다.

A 씨는 인후통, 근육통 증상을 보이며 지난 28일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의 접촉자는 직장 동료를 비롯해 총 26명으로 파악된다. 접촉자들 모두 현재 검사 진행 중에 있다.

앞서 A 씨의 남편인 111번 확진자는 대전외고와 대신고 통학차량 운전기사로 알려졌다. 두 학교는 전교생 등교수업을 중지한 상태다.

111번 확진자와 접촉한 대전외고 학생 15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대신고 접촉자 14명은 이날 중 조사 완료할 예정이다.

113번 확진자는 동구 천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B 씨다. 지난 27일 확진 판정 받은 105번(동구 판암동 30대 남성)과 판암장로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다.

B 씨는 지난 21일 판암장로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된다. 당시 같은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 97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해당 확진자는 동구 대성동 소재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B 씨는 20일 이후엔 어린이집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6일 서류 정리를 위해 한 시간 정도 머물렀으며 특별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해당 어린이집 종사자 5명과 원생 19명 등 총 24명에 대해 전수검사가 들어간 상태다.

휴원 조치에 따라 돌봄에 차질이 없도록 돌봄서비스는 계속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