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코로나19와의 전쟁, 화두는 시민안전”

30일 “발생원인·감염 지역 조기 파악 등 지자체 모든 역량 결집 대응”

2020-06-30     황해동 기자
허태정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7기 후반기 화두로 ‘시민 안전’을 꼽았다.

일상이 되어버린 ‘코로나19’에 맞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조직 강화, 전략적 대응 시스템 구축,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등 ‘시민 안전’에 초점을 맞춰나가겠다는 의지다.

사실상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 선포다.

허 시장은 30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민선7기 전반기 성과를 기반으로 후반기에는 실질적인 성과가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는 “팬데믹 현상이 지속되면서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는 한, 경제활동이 지속되는 한,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들 것은 자명하다”며 “시민 안전과 지역 경제활동을 위해 지자체의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원인과 감염 지역을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3주 동안 대전 상황을 겪으면서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강력한 시스템적 대응 체계를 마련해 장시간 이어질 수 있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대전 일부지역 학생 감염이 끼치는 사회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보였다.

그러면서 교육청과 협력해 오염 가능성의 대상을 더 넓혀 방역활동을 해나가고, 교육부의 매뉴얼에 맞춰 착실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종교시설 등 다중집합시설에 대한 강도 높은 계도 활동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내일(7월 1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해 지침을 정리해 발표하고, 이에 맞게 점검하고 필요하면 행정조치를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허 시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시민들, 국민들의 극도의 피로감은 물론, 사회적 갈등과 불만들이 표출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과 경제활동에 필요한 대응 방안과 강력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코로나19 대응과 시민 안전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