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당진 자매 살인사건 용의자는...동생 남친

2020-07-03     정종윤 기자
당진경찰서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충남 당진에서 30대 자매를 살해한 용의자는 동생의 남자친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자매 중 동생의 남자친구인 A(33)씨는 지난달 26일 당진시 한 아파트에서 B(38·여)씨와 다투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A씨는 같은 아파트 다른 층에 살고 있는 언니 C(39)씨 집을 찾아가 살해했다.

A씨와 B씨는 경남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귀게 됐고 1~2달 전쯤 언니가 있는 당진으로 이사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둘은 일정한 직업 없이 C씨 가게를 도와주며 생계를 이어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A씨는 이전에 정신과 치료전력을 빌미로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매 지인 등은 “A씨가 자매를 살해한 뒤 이들의 핸드폰으로 지인들에게 연락해서 알리바이를 만들었다. 또 C씨 명품 가방과 차를 끌고 울산으로 가서 사고를 내고 오는 등 계획적으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려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2일) A씨를 붙잡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