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유시민 죽이기 조작사건에 한동훈과 협의한 적 있습니까?”

2020-07-07     정문영 기자
지난번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총장님은 유시민 죽이기 조작사건에 대해 한동훈 검사와 협의한 적이 있습니까?"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7일 “검찰청 출입 기자에게 부탁한다. 윤석열이 보이면 이 질문을 반드시 던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석열이 한동훈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한동훈의 배후까지 수사선상에 올려야 한다. 냄새가 심하다”라며 마스크부터 챙겼다.

“한동훈이 이동재와 짜고 유시민 죽이기 허위 진술을 조작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한동훈은 죄가 없으면 당당하게 수사에 응하면 된다. 그런데, 분위기가 묘하다. 윤석열을 비롯해 검사장들까지 한동훈 구하기에 목숨을 걸고 있다.”

앞서 전날에는 “검사 여러분, 똥오줌은 가리자구요. 한동훈이 검사이기는 하나 범죄 혐의가 있으면 여느 국민처럼 검사한테 제대로 수사를 받아야 하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 여러분의 수사권을 보호하기 위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나서서 한동훈 혐의자와 연줄이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에 관여하지 못하게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검사이면 검사의 수사권을 지켜주려는 장관에게 감사를 표해야지요”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hoxy, 한동훈이와 함께 그 사건에 연루되어 있는 것인가요? 도대체가, 납득이 안 가”라고 투덜거렸다.

이런 가운데 지난번 '윤석열 장모 사건'을 보고 떠올렸던 영화 ‘이끼’가 다시 연상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처음부터 끝까지 진실이 외면 당한 채, 거짓으로 시작해서 거짓으로 끝나는 퀴퀴하고 음습한 위선의 스토리가 도사리고 있을 것만 같아서다. 권력자인 이장의 검은 손에 의해 철저히 통제 당하는 외딴 시골. 이장을 중심으로 한 덩어리가 된 마을주민들과, 틈을 비집고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려는 주인공의 대립을 그린 영화 ‘이끼’가 연상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