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삭발 농성 속 후반기 의장단 선출

의장 천명숙·부의장 권정희 의원…통합당 남성의원 전원 삭발

2020-07-07     김수미 기자
충북

[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충북 충주시의회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제8대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했다.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후반기 원 구성에 반발해 단체로 삭발했다.

시의회는 7일 제247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천명숙(3선‧충주 마) 의원, 부의장에 같은 당 권정희(재선·충주 다)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천 의장은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시정방향에 지혜와 힘을 모으는 성의정심(誠意正心)의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후반기 원구성 방침에 반발한 미래통합당은 명패를 들고 나와 삭발식과 함께 농성을 벌였다.

미래통합당 소속 시의원 7명은 성명을 통해 “시의회의 규범과 전통을 묵살하고 자신들의 권익만 앞세운 오늘은 의회 민주주의가 말살된 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정당공천제가 시행된 5대 이후 소수당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배려해 왔다”며 “민주당이 전반기에도 의장과 부의장을 맡았는데 이번에는 한술 더 떠 상임위원장까지 독식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당 소속 의원 7명 중 남성의원 5명이 삭발을 단행했다.

시의회는 8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 의회운영위원장, 행정복지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등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천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