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인 태안군의원 "이원간척지 태양광사업 반대"

29일 5분 발언 통해 한국농어촌공사 강력 비판…"종합관리방안 수립해야"

2020-07-29     김갑수 기자
충남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의회 김영인 의원이 한국농어촌공사(공사)가 추진 중인 이원간척지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집행부를 향해 이원간척지에 대한 종합관리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9일 열린 제271회 임시회 5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이원간척지에 공사가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군은 이원간척지를 지역 발전의 허브로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남해안 간척농지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이원간척지는 온배수 활용 스마트팜 단지 조성 사업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사는 지난 13일 주민설명회를 갖는 등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것.

김 의원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내 새끼 키우듯 영농에 힘쓰며 농업용수가 부족해 피해를 입고 있는 농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라며 “수백 억 원을 들여 설치한 정수장과 배수라인을 방치해 놓고 이제 와서 무슨 낯으로 태양광발전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또 “군은 최근 5년 동안 15억 원을 들여 취입보 설치, 온배수활용 열대·아열대 기능성소재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추진, 6차 산업형 농공단지 조성 타당성 용역, 혁신농업밸리 조성 구상 등을 추진해 왔다”며 “공청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청취한 후 군의 백년대계를 위해 종합관리방안을 수립해 달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주민의 삶의 터전인 이원간척지에 대한 밀어붙이기식 난개발은 절대 안 된다”며 “대대손손 황금어장으로, 배고픈 시절 자식들을 먹이고, 입히고, 키운 생명 창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