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예산군민들 “이런 물난리는 처음”

1일 오전 12시~3일 오후 4시 누적 강수량 265mm 예산군 비 피해 속출...금강홍수통제소 무한천 홍수경보 발령 금산에서는 산사태로 건물 붕괴

2020-08-03     이종현 기자
3일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3일 내린 폭우에 충남 예산군 곳곳이 물에 잠겼다.

도로는 황톳빛 바다가 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예산군은 지난 1일 오전 12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충남 15개 시·군에서 가장 많이 내렸다.

누적 강수량이 265mm다.

특히 예산읍내 전통시장 피해가 심각하다.

예산농협.

급격히 불어난 물에 상가 대부분이 침수 피해를 봤다.

예산읍에 사는 김정호(42)씨는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라며 “당장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예산읍

예산시네마 앞 주차장은 물바다가 됐다.

주차장에는 부러진 나뭇가지 같은 쓰레기가 뒤덮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오가, 산성 지하차도, 무한천 체육공원도 침수됐다.

무한천 예산대교에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예산군

예산군은 이날 오후 예산문화원과 신례원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 윤봉길체육관으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예산문화원

오가면과 응봉면 일부 논도 물바다가 됐다.

응봉면

예산중학교에서 예당저수지로 가는 도로는 마치 강물 같은 물길이 만들어졌다.

예산읍에서

도로 곳곳에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현재 굴삭기가 동원돼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굿모닝충청=이종현

예당저수지는 상류에 물이 불어나면서 수문 개방이 시작됐다.

예당저수지

예산군은 예당호 수문 11개를 0.9m 높이로 개방했다고 밝혔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5시 10분 예산군 무한천에 대한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이밖에도 충남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금산 추부면에서는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건물을 덮쳤다.

사진=독자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