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말로는 개혁 주장하며 실제로는 개혁 뒷다리 잡는 사람”

2020-08-03     정문영 기자
미래통합당과의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나는 전해철 같은 사람이 개혁을 반대하는 사람들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말로는 개혁을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개혁을 못하도록 뒷다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장은 3일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상대방도 국민 지지를 받는 국민의 대표로 인정해야 한다”며 미래통합당과의 ‘협치’에 무게를 잔뜩 실었던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을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차라리 개혁을 반대한다고 하면 그 논리를 감안할 수 있지만, 전해철 같은 사람은 정말 처분이 곤란하다. 개혁과 혁명을 교묘한 방식으로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NS에서는 전 의원의 이름 ‘해철’을 비틀어, ‘해찰이나 하는 사람’ 따위로 폄훼하는 이들도 적잖다. 순우리말 ‘해찰’은 ‘마음에 썩 내키지 아니하여 물건을 부질없이 이것저것 집적거려 해치거나 하는 행동’을 뜻한다. 의미 상으로는 다소 차이가 있어도 모두 부정적인 표현이다.

그는 “삼철 중에서 이호철은 완전히 손을 뗀 것으로 보이는데, 전해철은 아예 대놓고 개혁에 교묘하게 저항하고 있고, 양정철은 느닷없이 나타나 정치판을 어지럽게 하는 인간”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정치인 문재인의 비선실세 ‘3철’을 겨냥한 쓴소리다.

이어 “문재인의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세상에 문재인 지지자들은 모두 문재인의 사람들”이라며 “전해철이 ‘문재인 팔이’를 해서 지금까지 버티는 모양인데, 이제는 빠져주는 것이 문재인 정부를 위해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특히 전 의원을 비롯 통합당과의 ‘협치’에 방점을 두고 있는 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을 겨냥해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미래통합당과 협치를 해야 한다고? 부패한 친일독재세력과 협치하자고? 그걸 말이라고 하나? 그래서 전해철, 김진표, 정성호, 조응천, 박용진, 김해영, 노웅래 등등 '미통당의 첩자'라 해도 괜찮을 것이다.”

그는 “이들이 개혁을 후퇴시키고 있다”며 “국민이 20대 국회에서 개혁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상태가 안타까워 제발 개혁을 하라고 180석을 몰아준 것”이라고 국민의 민의를 상기시켰다.

이어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 교육개혁, 국회개혁, 노동개혁 등 개혁의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이 판국에 또 다시 미래통합당과 협치하라고?”라고 버럭 화를 내질렀다.

그리고는 “얘들아, 이제 그만 해라. 지금까지 협치하려다 날 샜단다. ‘협치’ 같은 소리 하지 마라!”라고 불호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