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내 세번째 남편이 보냈다는 음란사진 공개하라” vs 김부선 “작가선생이 치졸하고 구질구질..이젠 모함까지?”

2020-08-11     정문영 기자
급기야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급기야 소설가 공지영 작가와 배우 김부선 씨가 노랑색 막장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다. 이들이 설정한 주제는 '용서 못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체부위 특징’을 둘러싼 통화녹취록 유출 파문으로부터 비롯된 둘 사이의 냉전은 이제 뜨거운 열전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지금까지는 김 씨가 드라마를 주도해왔다면, 이제부터는 서로 뒤로 물러설 수 없는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공 작가가 11일 오랜 침묵을 깨고 드디어 반격에 나섰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 얽히지 않으려 피했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해 대답한다"며 "전 남편이 보냈다는 소위 그 음란사진 공개하시라"고 했다. 공 작가의 세번째 전 남편이 보낸 음란사진을 갖고 있다는 김 씨에게, 이제는 피하지 않을 테니 협박하지 말고 당장 공개하라는 요구다.

그는 "내 아이를 위해 막으려 애썼으나 생각해보니 부질없는 짓이었다"며 "아이도 이제 성인이니 알아서 해석하리라 믿는다"고 언급, 자신의 아이를 봐서 공개하지 않겠다는 김 씨의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이어 “세번째 이혼을 한지 16년이 지났다"며 "내 전 남편인 그가 어떤 여배우(김부선)와 썸씽이 있었던 걸 최근 알았다"고 덧붙였다.

또 "둘 사이에 무슨 문자와 사진이 오갔나 보다. 아니면 일방적으로 보냈는지, 나는 당연히 전혀 모른다"며 둘 사이의 관계를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가 내 전 남편이 자신에게 보낸 음란사진을 공개한다고 내게 협박을 해왔던 것이 거의 일년 전이었다"며 "(김 씨는) 전 남편 사이에 낳은 우리 아이가 타격을 입을 테니, 그걸 막으려면 녹음유출에 대해 자기와 딸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협박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당연히 개인적으로 사과를 백만 번도 더 했지만 그녀는 공개로 발언해줄 것을 요청했고, 나는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지금 시기가 좋지 않다며, 필사적으로 그녀에게 대답했고 달랬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벽마다 보내는 문자를 견디다 못해 그녀를 차단했다"고 말해, 김 씨로부터 당한 고통이 적잖은 스트레스였음을 밝혔다.

그는 "이제 답한다. (통화 녹취파일을 유출한) 그 점을 공개로 사과한다"며 “녹음을 유출시킨 이모 씨의 전화번호를 당시 경찰에게 주며 신고했지만 소식이 없었지, '신고하는 척'은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이제 더 이상 대응 않겠다"며 "전 남편이 보냈다는 음란사진을 공개하라. 이 일로 인해 더 이상 고통 받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SNS를 통해 “참 허무맹랑하고 참 저렴한 사람. 진 교수 충고 천정에 붙이고 눈 뜰 때마다 읽어보시길”이라며 “나도 공개하겠다, 녹취 다 찾았다”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자 공 작가는 “맘대로 하라, 당신만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경고한다. 앞으로 애 아빠의 사진이 돌아다닌다면 이걸 근거로 당신에게 바로 법적 고소 들어간다”고 대응했다.

김 씨는 “오버하지 마시고 응급실 가라. 약 먹고 푹 주무시고, 슬퍼지면 또 카톡 주세요. 진상 그만 떨고”라며 “언제 애 아빠 사진이래? 왜 이리 오버? 그리고 이혼한 전처가 웬 고소. 한번 치열하게 해볼래요?”라고 핏대를 올렸다.

그리고는 “역지사지해보라는 뜻을 글을 이렇게 왜곡하며, 유출하면 고소한다? 헐 내게 다 또 뒤집어 씌운다? 작가 선생이 참 치졸하고 구질구질하다 이젠 모함까지?”라고 거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공 작가가 특유의 '작가적 상상력'을 동원, 어떤 스토리의 소설을 창작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