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협회장의 ‘돌출행동’을 바라보는 세가지 시선…

2020-08-23     정문영 기자
대한의사협회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늘상 뒷말을 남기는 사람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의 언행마다 “저 사람, 진짜 의사 출신 맞아?”라며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하는 등 일반 국민의 시선에서는 영 불편한 존재로 각인돼 눈총을 받고 있을 정도다. 의사로서 보이는 품격이나 품위가 크게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장은 22일 “나는 의협회장이라는 사람이 말하거나 구호를 외치는 걸 보고는 매우 놀랐다”며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의 나쁜 점만 뒤섞어 놓은 사람처럼 보였기 때문”이라고 비판할 정도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17년 9월 16일 열린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추무진 회장 불신임안이 대의원 투표에서 부결되자 머리를 단상에 들이박는 등 분노를 참지 못했다.

이날 추 회장의 불신임안은 재적 대의원 232명 중 과반수 참석으로 상정돼 투표에 부쳐졌으나 찬성표가 106표에 그쳐 3분의 2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바람에 부결됐다. 이에 격분한 최 회장은 감정을 그대로 폭발시켰다.

특히 최 회장 왼팔에 두른 빨강색 완장은 윤흥길의 소설 ‘완장(腕章)’을 연상시키며 절로 웃음 짓게 했다. 치솟는 화를 참지 못하고 갑자기 멀쩡한 머리를 소처럼 탁자에 마구 들이받았고, 너무 흥분한 나머지 제대로 들리지 않는 불만을 입에 게거품까지 물며 마구 소리 지르고 터트려댔다.

2년 전 이 장면을 지켜본 행동탐사 전문 〈리포액트〉의 허재현 기자는 “의사들 눈에는 저게 멋 있어 보이나 보다”라며 “대중의 눈에는 그냥 정신 살짝 이상한 사람인데...형사적 눈으로는 업무방해”라고 꼬집었다.

이어 “상식적으로 저런 행동하면, 의사협회장을 맡기기에는 품위가 떨어진다거나 너무 흥분한다고 생각해야 할 텐데, ‘와 멋있다'며 의사협회장까지 시켰으니...”라고 비웃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회장의 돌출행동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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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자해공갈단 수준이네! 헐…저런 자가 협회장이라니…ㅉㅉㅉ” “팔에 빨간 완장은 뭐지? 나치인가?” “저기 앉아 있는 의사놈들 참 한심하다” “하하하 대집아, 그건 나무재질이라 니 그 딴딴한 돌머리 안 깨져. 단상이 금 갔겠다. 근데 전문의도 못 땄는데, 너가 왜 의협회장인 거야?” “하는 짓거리가 딱~양아치 같은 짓거리구만” “빨간 완장 아저씨! 정신병원에 가보세요. 양아치가 아니면 정신병자로 보입니다” “근데…각도가…모서리는 피하는 군요” 그냥 정신 살짝 이상한 사람…박치기할 때 무게중심을 뒤로 빼면서 통증을 최소한으로 하려는 꼼수” “동네 똘마니도 아니고…” “최 씨가 의사면 난 진료 거부한다. 무슨 의료감각이 있겠소?” 서북청년단 후예 못 말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