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힘들다’를 거꾸로 읽으면 ‘다들힘내’랍니다. 다들힘내!”

2020-08-27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망국적인 ‘광화문 테러집회’ 바이러스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27일 국회도 문을 닫고 말았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던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 본관, 의원회관과 소통관 등 모든 시설에 대한 폐쇄조치를 내렸다.

지난 2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확진자가 참석해 문을 닫은 적이 있었지만, 국회에 상주하는 인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27일 “국회폐쇄로 대피중”이라며 “정치적인 사건으로 국회가 해산된 적은 몇 차례 있었었지만, ‘코로나19’로 국회가 문을 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주의의 적인 군사쿠데타에 의해 국회가 세 차례 강제 해산된 적이 있었다”며, 국회 해산의 역사를 다음과 같이 더듬었다.

1960년 4.19 혁명으로 헌법개정 후 국회의원 선거를 다시 하기 위해 국회의결로써 국회를 해산하였고,
1961년 5.16 군사쿠데타로 국회가 강제 해산되었고,
1972년 10월 17일 박정희 유신쿠데타에 의해 국회가 강제 해산되었고,
1980년 전두환 일당에 의해 국회가 또 한차례 해산되었다.

이어 “그만큼 코로나19는 우리가 아직까지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인류의 재앙”이라며 “코로나19라는 큰 변고 앞에 그래도 우리 국민은 합심단결하여 이를 이겨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장의 장마와 어제 오늘의 역대급 태풍까지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위로를 드린다”며 태풍 바비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는 “국회가 폐쇄되어 지역 사무실에서 근무 중인데, 하루빨리 모든 것이 정상화 되었으면 좋겠다”며 특유의 ‘아재개그’ 하나를 날렸다.

“‘내힘들다’를 거꾸로 읽으면 ‘다들힘내’랍니다. 다들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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