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아들 특혜논란 결론 ⇒ ”안 가도 되는 아들 군대 보낸 게 유일한 죄”

2020-09-11     정문영 기자
수구언론은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중앙일보〉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어섰다. 〈조선일보〉에 뒤질세라, 이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27) 사생활을 들추고 나선 것이다.

‘기우제 지내기’식으로 미주알고주알 먼지 하나라도 나올 때까지 탈탈 털어 추 장관을 끝장낼 태세다.

〈중앙일보〉는 11일 「秋아들 "애초 용산 보내줬어야지···평창은 내가 갔어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단독] 마크를 달아 내보냈다. 서씨가 군 복무 당시 동료 병사들과 SNS 대화방에서 주고받았던 메시지 내용을 입수해 폭로했다. “추 장관 아들이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씨 본인의 속내를 엿볼 수 있는 대화가 확인된 건 처음”이라고 호들갑 떨면서 말이다.

〈중앙일보〉가 꼬투리 잡은 대목은 두 가지다.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 자대 배치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제비뽑기 선발에서 탈락한 것을 두고 서씨가 늘어놓은 불평을 그대로 까발렸다. 최근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제기한 두 가지 의혹을 뒷받침하려는 콜라보다.

하지만 동료들끼리 허심탄회하게 나눈 사적인 대화를 공익이라는 미명 아래 공개적으로 까발리고, 이를 이슈화하려는 보도행위는 공정은커녕 사특하고 사악한 사이비 언론의 패악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군 병원이 아닌 민간병원에서 수술 받고, 전화로 병가 연장을 문의하고, 병가문제로 가족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하고, 또 프로축구단 인턴 채용에다 심지어 추 장관 딸 프랑스 비자문제를 외교부에 알아보는 것 등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자신들이 쳐놓은 그물망에 걸려들지 않았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마음이 상당히 급해진 눈치다. 그러지 않고서야 정상적인 언론이라면 이처럼 도를 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동료들끼리 사적으로 나눈 가십거리에 불과한 이야기를 대단한 고급비밀정보라도 캐낸 듯 호들갑 떨고 있지만, 실제 특혜로 확인된 내용은 제로다. 단순한 볼멘소리 말고는, 특혜를 연관시킬만한 거리는 눈을 씻고도 찾아 볼 수 없다.

이런 가운데 한 네티즌의 한마디가 귀청을 때린다.
“무릎 수술로 군대를 안 가도 되는 아들을 군대 보낸 게 죄라면 유일한 죄다. 마약을 안 하고 봉사한 게 죄고, 음주운전 안 하고 보충역 대신 현역 간 게 죄가 되는 이상한 나라다.”

하지만 하이에나처럼 떼 지어 달려들고 물어뜯는 수구언론의 ‘막무가내식 할큄’은 강력한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되지 않는 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