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아빠찬스’ ‘엄마찬스’…'불공평’과 ‘불공정’의 화신이 누구?”

2020-09-15     정문영 기자
역사학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수구언론과 수구 정치세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이르기까지 ‘아빠찬스’ ‘엄마찬스’라는 선전구호를 앞세워 불공평과 불공정을 부각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정작 기득권세력인 자신들의 들보는 외면한 채 털끝만한 남의 티끌이라도 후벼 파고 들추어 내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 물고 뜯는 등 적반하장의 야만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15일 페이스북에서 “음주운전에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하고도 집행유예 선고받은 젊은이가 있다”며 “초강력 마약인 LSD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마약을 가지고 입국하다 적발됐는데도 집행유예 선고받은 젊은이도 있다”고 들추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아들과 홍정욱 전 의원 딸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한국 언론은 이 일들에 대해 ‘부모찬스’라는 말을 쓰지 않았고, ‘부모가 서민이었어도 집행유예 받았겠느냐?’고 묻지도 않았다”며 균형감 잃은 언론의 이중성을 꼬집었다.

이어 “하지만 최근 전역한 사병에게 물어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을 두고는 ‘부모찬스’라는 말을 쓰고, ‘부모가 서민이었어도 휴가연장이 됐겠느냐?’고 묻는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불공평’과 ‘불공정’의 화신이 누구인지, 스스로 돌아보라고 하기에도 지친다. 정말 징글징글하다”며 넌더리 쳤다. 시쳇말로 ‘지라시’ 수준으로 급추락한 쓰레기 같은 언론의 현주소를 되묻고 지적하기에 그만 지쳤다는 듯 혀를 내두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