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충북 첫 ‘가축전염병 방역 드론’ 투입

차량 접근 어려운 축산농가, 하천변 등 방역 사각지대 해소

2020-09-16     김수미 기자
충주시는

[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충주시가 집중호우와 태풍전후 재난적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충북에서 처음으로 드론 방역 작업에 나선다.

16일 시에 따르면 중앙탑면 한 돼지 사육 농가에서 가축전염병 발생 대비 긴급 드론 방역 시연회를 가졌다.

드론은 주로 농업 분야에서 병해충 방제와 산림 방제에 이용돼 왔지만 축산분야에서 가축전염병 긴급방역을 위해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투입된 드론은 한번 비행으로 15ℓ 분량의 소독제를 10~15분 내 1.2㏊(약 3630평)에 분사할 수 있는 크기다. 재난적 가축전염병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양돈농가와 산란계, 종계, 종오리 농장 등 축사 시설에 대한 항공촬영도 가능하다.

또 소독 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축산농가 지붕, 하천변과 야산 지대 등 방역 사각지대에 활용되며 농가별 실정에 맞는 지도 제작 및 비행경로 자료 구축으로 유사시 가축전염병 확산차단에 이용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시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축전염병까지 발생하지 않도록 드론을 활용해 보다 촘촘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축산농가에서도 농장 내·외부 소독 등 차단 방역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