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충북도의원 낙마…11대 도의회 4명 중도하차

보은지역, 내년 4월 세 번째 도의원 선거 치를 판…시민단체 “각성하라”

2020-09-16     김종혁 기자
박재완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박재완 충북도의원(국민의힘 보은)이 결국 낙마했다.

16일 충북도의회는 제38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박재완 의원 사직 허가의 건’을 가결했다.

앞서 박의원은 지난 4·15총선과 함께 치러진 재선거에서 의회 입성했지만 선거과정에서 지역구 이장들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로 입건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 의원은 지난 8일 도의회에 자직서를 제출했으며 국민의힘 충북도당에도 탈당계를 냈다.

이로 인해 11대 도의회에서는 임기중, 박병진, 하유정 전 의원에 이어 박 의원까지 모두 4명이 중도하차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대부분 공직선거법 위반 이라는 ‘선거사범’이라는 점에서 도민이 받는 정치적 불신감은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또한 박 의원의 입성과 더불어 가까스로 5명을 채웠던 도의회 내 국민의힘은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다.

특히 보은선거구는 11대 들어 도의원 1명을 선출하기위해 3번이나 투표를 진행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내년 재보궐선거 예정일은 4월 7일이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 10일 성명을 내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소속 정치인들의 연이은 선거법 위반 의혹을 도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지는 정당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쇄신의 방안을 마련하라”며 “거대양당의 쇄신과 자정을 촉구한다”고 질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