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태안군수 "시설관리공단 필요"

김영인 의원 군정질문 답변 과정서 밝혀…"청소행정 특혜 시비 해소" 의지

2020-09-18     김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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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가 시설관리공단(공단) 신설의 필요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검토 단계에 돌입한 상황은 아니지만 이르면 2021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지켜볼 대목이다.

가 군수는 18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김영인 의원의 군정질문 답변 과정에서 짧게나마 이에 대해 언급했다.

가 군수는 “공단을 만들어 모든 것을 관리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당장) 공영주차장이 25일 준공되고 내년 1월 1일부터 유료화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쯤 되면 공단 하나 정도는 있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예산 절감이라는 부분도 간과해선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군이 공단을 신설할 경우 직영 전환이 추진되고 있는 작은영화관의 운영도 맡게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앞서 가 군수는 “20여 년 전부터 직영해 온 태안읍 청소행정을 위탁으로 전환한 사유에 대해 밝혀 달라”는 김 의원의 군정질문에 대해 그 불가피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가 군수는 “그동안 (태안환경에) 위탁해 왔는데 특혜 시비가 있어 왔다. 어느 기업이든 독점 또는 과점으로 인한 폐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군민들 역시 걱정을 많이 해오셨다”며 “공명정대한 차원에서, 청소행정이라는 공공성의 중대함을 고려할 때 직영으로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 군수는 “(무엇보다) 특혜 시비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지역에 환경업체가 6, 7개 정도 있는데 왜 태안환경에만 21년 동안 특혜를 주느냐?’는 부분에 대해 여러분들은 어떻게 답하시겠나?”라며 “특혜 시비를 일소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