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안보내면… ” 대전 신천지 교회에 독극물 편지

경찰, CCTV 확인하는 한편 탐문 통해 발신인 추적

2020-09-23     최수지 기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신천지 대전교회에 독극물과 협박편지가 담긴 우편이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대전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신천지 대전교회에서 교회 입구 부근에 협박편지와 USB메모리, 하얀색 가루가 담긴 편지 봉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하얀색 가루는 청산가리로 밝혀졌다. 

우편을 보낸 이는 “돈을 보내지 않으면, 국민과 신천지 신도에게 해를 끼치겠다”라면서 14억 40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신인은 우편에 돈을 송금할 비트코인 주소와 함께 보내는 방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천지 주변 CCTV를 확인하고, 교회 신도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등 발신인 추적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