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공무원 '성·금품·음주운전' 3대 비위 심각

이상민 의원 "최근 5년간 공무원 3대 비위행위 12건… 공직기강 확립해야"

2020-09-30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통일부 공무원 비위행위가 성, 금품, 음주운전 등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상민(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 의원이 통일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17건의 공무원 비위행위 중 공무원 3대 비위 행위가 12건으로 집계됐다.

금품(공금 횡령, 뇌물수수) 관련 비위가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 비위가 4건, 음주운전이 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계속되는 통일부 공무원의 3대 비위 행위에도 불구, 파면·해임·정직과 같은 중징계 처분은 절반인 6건에 그쳤다. 경징계 처분 이후 승진한 공무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통일부 공무원의 3대 비위행위 비중이 높은 건 비위행위에 대한 솜방망이 처분과 무관하지 않다”며 “비위행위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과 엄정한 징계를 통해 공직기강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