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옛 장항제련소에 충남형 그린뉴딜 추진

충남도, 서천군과 기본구상 용역 착수 보고회 가져…"정부 정책 반영 위해 최선"

2020-10-07     이종현 기자
장항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와 서천군이 장항 오염정화토지(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서천군은 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장항 오염정화토지 활용방안 기본구상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이우성 도 문화체육부지사와 노박래 군수, 주민, 학계, 연구기관, 예술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군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장항 오염정화토지의 생태환경 복원을 위해 추진된다.

이를 통해 국가와 지역을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적 공간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미래지향적인 정책·환경적 대안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용역은 국토연구원이 맡는다.

국토연구원은 주민과 행정, 전문가,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 부처와 협업을 통해 내년 8월까지 정부 정책화를 위한 공신력과 실행력 확보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장항

보고회를 주재한 이 부지사는 “충남형 그린뉴딜 사업으로 계획을 수립, 정부 정책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군수는 “서천의 신성장 동력이 될 특구 조성에 지역사회와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옛 장항제련소는 일제강점기인 1936년 공장이 처음 가동된 이래 비철금속 제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60여 년간 중금속 유출 등으로 주변 토지가 오염되고 주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등 피해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환경부와 도, 군은 2013년부터 오염된 토지를 매입해 정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