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 "한글, 세계 잇는 신한류 중심"

한글날 앞두고 8일 서한문 발표…"외래어 무분별한 사용으로 한글 오염" 지적

2020-10-08     이종현 기자
김지철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574돌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한글 사랑은 또 다른 한류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서한문을 통해 “우리 모두 한글 사랑을 실천하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먼저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에겐 역경을 이겨내고 지혜롭게 극복해내는 힘이 있다”며 “그 힘의 원천엔 우리 고유의 말과 글이라는 든든한 뿌리가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험해보지 못한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맞이하는 한글날이기에 더욱 가치를 되새기게 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목에서 김 교육감은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다.

김 교육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한국어로 쓰인 노래 가사를 전 세계 팬이 따라 부르게 했고, 한국어 학습을 돕기 위해 ’런! 코리아 위드 BTS 패키지‘라는 교재를 출시했다는 것.

김 교육감은 “한글은 어느새 세계를 하나로 잇는 신한류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민족의 자랑이자 소중한 유산인 한글은 외래어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날로 오염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끝으로 김 교육감은 “우리 모두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 지킴이‘가 되어야 한다”며 “한글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배울 수 있는 즐거운 한글날이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오는 11일까지 한글주간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