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간호사 등 대전서 4명 확진… 감염경위 ‘깜깜’

20일 대전서 419~422번 등 4명 코로나19 양성 판정… 감염경로 파악 아직

2020-10-20     정민지 기자
자료사진=본사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에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충남대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와 병동보조사 등 두 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419~422번 등 네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419번 확진자 A 씨는 서구에 사는 40대로, 충남대병원 진료협력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로 확인됐다.

A 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 16일부터 무기력 등의 증상이 발현돼 충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은 결과 19일 밤늦게 확진 판정됐다.

이에 따라 A 씨의 접촉자를 긴급히 조사한 결과, 부친(421번·서구 70대)과 같은 병원에서 근무 중인 동료 B(420번·중구 50대) 씨가 최종 확진 판정 받았다.

B 씨는 병원 병동보조사로, A 씨 등 동료 3명과 함께 지난 15일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2명은 음성 판정 받았다.

다만 B 씨는 A 씨와의 식사 전날인 14일 병원 자체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만큼, A 씨와 식사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 씨의 병원 내 접촉자는 총 14명으로 파악된다. 해당 접촉자들은 현재 검사 진행 중에 있다.

또 다른 깜깜이 환자인 422번 확진자는 천안에 살고 있는 70대다. 지난 19일 밤 앰뷸런스를 통해 대전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확진자는 이송 과정에서 코로나19 증세가 의심돼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 받았다.

현재 이 확진자의 상태는 다소 중한 편으로 알려져, 역학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염경로 또한 천안에서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